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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장래 꿈은 미용사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예를 들면 전국에서 유명한 카리스마 있는 미용사가 되거나 일류 아티스트의 전속 미용사 같은 화려한 세계에 동경이 있는 건 아닙니다.

제가 목표로 하는 것은 간병 시설을 돌며 할머니나 할아버지 같은 평소 좀처럼 외출하기 어려운 분의 머리를 정중하게 손질하는 그런 미용사입니다.

나는 5년 전 타계한 할머니가 있었는데 생전 입소했던 간병 시설에서 "가장 큰 즐거움은 3달에 한번씩 미용사에게 머리를 자르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미용사에게 머리를 자르고 받은 직후의 할머니는 80세를 넘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밝고 시원한 그리고 아주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할머니를 보는 것을 무지 좋아했고, 무엇보다 매일 가는 곳마다 저런 표정을 만나는 그 미용사 분이 진심으로 부럽고 그리고 멋진 일이라고 느꼈습니다.

어르신의 미용은 젊은 사람을 상대로 하는 것과 달리 이해심을 가지면서도 재빨리 마무리 기술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세세한 요구나 미세 조정에도 유연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저는 아직 미용사의 세계와 기술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한 상태지만 그래도 간병 시설을 봉사하는 미용사가 되기 위한 훈련은 매우 어려운 것이라고 상상하고 있습니다.

장래 자신의 꿈을 이루는 훌륭한 미용사가 되기 위해서, 그 근본이 되는 인성을 더욱 더 닦아 나가야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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